티나 김의 또간집 Part 3
라스베가스에서 또 간 식당은 많고 많습니다.
역시나 한 번 가고 절대 안 가는 식당 역시 차고 넘칩니다.
늘 먼저 말씀드리지만,
입맛이라는 게 지극히 주관적이라
실망한 가게는 칼럼에 올리지 않습니다.
(물론 대부분 장사 잘 하고 계십니다)
내가 맛있다고 모두가 군침 흘리며 따라 올 것 아니고,
나는 별로였는데 대를 이어(?) 하는 곳도 분명 있을테니 말이지요.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777 Korean Restaurant,
라스베가스라서 럭키 넘버 777 때문에?
아니면 예전 Area Code가 777 이었나??
아무튼 이름 기억하기 쉬운 777에 또 다녀왔습니다.
미숙님이라는 서버 분이 먼저 저를 반겨줍니다.
물론 그 분은 저를 기억 못하지만
10개월 전 너무 친절했던 기억이 선명해 저는 이름까지 기억합니다.
원래 바쁜 시간에 식당을 안 다니는 버릇이 있어
아직은 한가합니다.
여기는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미국인들에게도 꽤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알탕 하나와 이면수 구이를 시킵니다.
(또, 또, 왜 2개 시키냐고 물어보는 사람 있으면 궁디 팡팡 할 거임)
요즘에 워낙 가격으로 승부하는 가게들도 꽤 있지만
제일 최애하는 알탕의 경우,
진짜 커다란 뚝배기에 나옵니다.
보통 1인분 짜리가 아니라 거짓말 좀 보태 세숫대야만 합니다.
(거짓말 좀 보탰음, 음음..)
국물이 많아 잘 안보이긴 하지만 건더기도 동태알도 가득합니다.
난생 처음 시켜 본 이름도 귀여운 임연수.(친한 여동생 이름이랑 비슷합니다)
평생 안 먹던 생선구이가 문득 땡기는 걸 보니
몸에서 오메가 3를 지독히도 원하는가 봅니다.
2023년 8월 6일 ‘I Love Las Vegas’ - 베가스 생활정보 란에
“난생 처음 먹어 본 생선구이” 라는 칼럼을 쓴 기억이 납니다.
조회 수가 1600 이 넘었죠, 벌써 거의 3년 전이라니…
나는 왜 아직도 쓸쓸하게 혼자 맛집을 다니고 있는지…
무덤에 누워 계실 울 엄마가 알면 당장 등짝 스매싱~ 각입니다.
아무튼 알탕은 특유의 퍼석함에 고소하게 톡톡 터지는 알의 식감,
내 입맛에 귀신같이 간을 한 칼칼한 국물의 조화가 예술입니다.
양이 정말 많습니다. 국물까지 클리어는 못했습니다.
임연수는 또또 어떻습니까,
생선 초짜에게 딱 어울릴 만큼,
적당한 비린 맛에 담백한 생선살이 예술입니다.
껍질은 바삭하고 살은 탱탱, 가시에 붙은 얇은 살까지 쏘옥~
한 번도 직접 도전해 보지 못한 생선을 cook하는 행위를
마땅히 보상받고도 남을 그런 맛입니다.
(나 생선 좋아했네???)
오늘도 여전히 반찬까지 싹 비웁니다.
(싫어하는 감자와 브로콜리만 야무지게 남깁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은
멸치 고추장 볶음, 이거 예술입니다.
멸치만 따로 사서 뜨끈한 밥 위에 척 얹어 먹으면
다른 반찬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살면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별미인
쌈장? 된장?과 함께 나온 양배추 찜과 함께라면 더더욱 말이지요.
텍스와 팁 모두 포함 해 65불 나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창문이 너무 깜깜해 정말 찐 단골 아니고서는 식당인지 모른다는 점.
저 정도 위치에, 저 정도 단독 건물에, 저 정도 맛에, 저 정도 친절함에,
조금 더 식당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감히 부려봅니다.

그 다음에 간 곳이 사하라 & 레인보우 길에 있는 Asian Buffet 입니다.
예전에 잠시 썸타던 미국인 남자가 기억납니다.
자기는 저렇게 싸구려 식당은 안 간다고 말이지요.
알겠다고 하고 그 친구랑은 빠이~ 하고 혼자 다니던 곳입니다.
솔직히 음식의 퀄리티가 뛰어나진 않습니다.
싸구려 중국 뷔페에서 뭐 대단한 걸 기대하겠습니까?
탄산음료 포함한 가격이 25불입니다.
하지만,
생선 대신 해산물 킬러인 저는 분명히!!!
석화= 생굴= Half Shell Oyster를 먹으러 가끔 갑니다.
물론 사진에 보이는 작은 조개랑 다양한 종류의 새우들, 오징어 튀김까지,
직접 장 봐서 음식하는 것보다 분명 가성비는 짱입니다.
인기 좋은 메뉴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생굴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많지 않아,
정말로 (쪽팔리지) 않을 정도만 잔뜩 먹고 옵니다.
캘리포니아 산 구마모토 굴이나 걸프 굴 등에 비해
분명 끝 맛이나 신선도는 현저한 차이가 있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엔, 네, 맞습니다, 질보다 양입니다, 결단코!!
일방 Oyster Bar 같은데 가서 내 맘대로 내 양대로 먹었다간…
(예전에 혼자 미국 오이스터 바에 앉아 300불 어치 먹고 온 기억이.. ㅎㄷㄷ…)
2차로 들고 온 석화,
몇 번이나 더 먹었는지는 제발 묻지 말아 주십시오.
저에게도 프라이버시라는 게 있거등요!!!! (머쓱~~)
다른 음식들은 보이는 것처럼 모두가 아는 맛입니다.
마지막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콘에 가득 담아 입에 물고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 옵니다.
저도 갔습니다, 상 째 들어오는 한정식의 진수, 온담
간판도 아직 달지 않은 이제 막 오픈 한 새로운 식당은
의외로 관심과 리뷰가 많아 굳이 저까지 힘을 안 보태도 되겠다 주의 지만,
라스베가스에서는 상 째로 들어오는 한정식 집이 처음이라
보무도 당당하게 씩씩하게 혼자서 갑니다.
아직도 창문에 대호 간판이 붙어 있는 걸 보니
내가 출동해 윈도우 데칼이라도 해드려야 하나, 생각이 먼저 듭니다.
모든 정성을 한 상에 담다 - 슬로건이 멋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좌석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깔끔한 우드 칸막이가 왠지 혼자 밥 먹는 민망함을 상쇄시켜 줍니다.
(평생 하던 짓이라 아무렇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혼자서 바비큐 집도 문제 없습니다!!)
원래 식당 리뷰할 때 메뉴를 꼼꼼히 찍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조금의 설명이 필요할 듯 합니다.
제일 첫 장의 온담 한 상은 $13.95
20여 가지의 반찬과 밥, 국이 나옵니다.
그래도 한국인이라면 메인 디쉬가 있어야지요.
그 밑에 보통 $9.99를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오징어볶음 한 상을 시키면 $13.95+$9.99, 약 24불이라는 말입니다.
가격도 구성도 환상적입니다.
아, 물론 저는
오징어 볶음에 김치찌개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1인 1 한 상이 원칙인데,
제 미모 덕분에(??)... 가 아니라 사실은 혼자 왔으니 2개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공기밥은 별도라 하나는 기본으로 나오고 두 번째는 2불이 추가됩니다.
다시 말해 꼴랑 1인분짜리 $13.95 하나 시키고
$9.99 짜리 메인 디쉬만 주르륵 시킬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 공기밥 별도)
1인 50불 짜리 임금님 한 상도 있고
(다음에는 꼭 먹어보겠습니다, 필승!!)
단품 메뉴나 스페셜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10불이나 15불 짜리 단품메뉴를 시키면
보통의 식당들처럼 반찬 몇가지와 음식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20가지 한정식이 아니구요.
식당 이름이 온담 한 상이니 당연히 그걸 시켜야지요.
밑반찬이 정말 정갈하고 하나하나 다 맛있습니다.
떡 벌어진 한 상에 웃음이 절로 새어 나옵니다.
슴슴한 것, 짠 것, 딱 맞는 간, 모든 반찬이 제 몫을 훌륭히 해냅니다.
음식을 참 잘하는 분이 세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눈썰미 좋은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테이블은 검은 색입니다.
카트에 브라운 색 한 상 잘 차려진 음식을 가져와
슬라이드 하듯 원래 있던 탁자 위에 얹는 방식입니다.

두둥, 오늘 저녁이 눈 앞에 촤르륵 펼쳐집니다.
늘 그렇듯 2가지를 시킨 오징어볶음과 김치찌개도 보입니다.
https://www.dolxing.com/blog/?mod=document&uid=3239&execute_uid=3239
사진 용량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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