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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깅그리치 前하원의장 "李정부, 정치·종교 탄압이 숨막힐 지경"

Sunflower 0 411 2025.08.29 15:35

보수 원로이자 '트럼프 멘토' 뉴트 깅그리치
언론 기고서 "보수·종교 지도자 대규모 압수수색" 지적
바이든 정부의 마러라고 저택 습격에 빗대기도
한미 회담은 "조선 협력 큰 성공 거두었다" 호평
"앞으로 몇 주가 한미 미래에 중요한 순간


뉴트 깅그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이 미국 언론 기고에서 한국 내 보수 정당과 교회 지도자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의 최근 정치·종교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all-out assault)이 숨 막힐 지경”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조선업 협력 측면 등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앞으로 몇 주가 한미 관계의 미래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11선(選)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1995~1999년 연방 의전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지낸 깅그리치는 1994년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싹쓸이하는 대승을 이끌며 민주당의 ‘의회 권력 40년 독점’을 깬 보수 진영의 원로 인사다. 트럼프의 멘토 중 한 명으로, 2016년 대선을 앞두고는 한때 러닝 메이트로도 거론됐다. 부친이 6·25 전쟁 참전 용사다.

깅그리치는 27일 워싱턴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새 정부가 정치적 반대자와 종교적 자유 옹호자들을 탄압하는 데 이렇게 과격(radical)해질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깅그리치는 “이 대통령의 반대자들은 그가 중국과 지나치게 가깝다고 거듭 경고해왔지만 나는 이런 비난에 회의적이었다”며 “서울에서 이 대통령 측 인사들과 가진 만남은 그런 주장들이 과장된 것이라는 걸 반복해서 확신시켜줬다”고 했다. 지난 25일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한미 회담을 놓고도 “이 대통령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조선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현대화를 지원하는 계획을 가져왔다”며 “이번 방문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깅그리치는 그러면서도 “최근 주요 보수 및 종교 지도자들의 자택과 사무실이 대규모로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어떤 경우엔 1000명 이상의 검경이 오전 7시에 한 주요 종교 지도자의 자택·사무실에 들이닥쳤다”고 했다. 이어 이를 바이든 정부 때 연방수사국(FBI) 등이 트럼프의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을 수색한 것에 빗대며 “영부인의 개인 소지품까지 수색한 사건을 지켜본 미국인들은 이게 얼마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일인지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내란 특검이 주한 미군과 우리 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경기 평택의 오산 기지의 한국 측 구역을 압수 수색한 것도 언급하며 “미군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이 합동 공군 기지의 한국 측 구역에 대한 급습을 감행할 정도로 오만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박지영 특검보는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부대 사령관 승낙 하에 이뤄졌고, 미군이나 미군 자료는 압수 수색 대상과 범위가 아니었다”고 했다.

깅그리치는 “미군과 협의 없이 합동 기지를 급습한 오만함(arrogance)”이 지난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 DC를 방문했지만 카운터 파트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겸임)을 만나지 못하고 귀국한 원인이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트럼프가 한국 내 사태의 심각성을 보고받은 뒤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한국에서 숙청(purge)이나 혁명(revolution)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직접 언급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부가 미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가 없다”고 했다. 깅그리치는 “앞으로 몇 주 간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경찰 국가 전술’에서 법치(法治)로 회귀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80년에 걸쳐 그 법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미 정부 간 미래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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