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중국집 짬뽕지존(Jjamppong Zizon)
안녕하세요. 베가스조아에 에릭 입니다.
오늘 소개할곳은 "라스베가스에서 만난 짬뽕의 왕좌" 짬뽕지존 입니다.
4545 Spring Mountain Rd Ste 101, Las Vegas, NV 89102
(725) 343-1516
최근 한국에서 엄청 핫하다는 짬뽕집이 라스베가스에 오픈했다는 소문을 듣고,
기대 가득 안고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의 명성을 미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직접 맛보고 확인해봤어요!
스프링 마운틴 한복판, 가리온반 옆에 위치한 이곳은
외관만 보면 그냥 평범한 한식당 같지만, 들어가는 순간 짬뽕에 진심인 집이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내부는 아담하지만 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오픈 키친은 아니지만 주방에서 불맛 올라오는 소리와 향이 가득.
메인 메뉴는 단연 짬뽕이었고,
그 외에도 여느 중식당처럼 짜장면, 탕수육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라스베가스 내 다른 중식당들과 비슷한 수준 입니다.
일단 대표 메뉴인 지존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맵기 조절은 총 네 단계로 가능했는데,
저는 매운 거 잘 못 먹는 편이라 기본(일반) 맵기로 선택했어요.
국물 색깔부터 벌써 진한 불맛의 예고편처럼 붉디붉은 비주얼!
오징어, 새우, 바지락, 홍합, 조개살 등 해물이 골고루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데,
퀄리티가 꽤 괜찮아요 냉동 해물 특유의 비린 맛이나 흐물거림도 없고, 식감이 제대로 살아 있더라고요.
면은 중면보다 약간 더 굵고 쫄깃한 스타일인데,
국물이 잘 스며들면서도 퍼지지 않아 마지막까지 탱탱함 유지!
국물은 기본 맵기로 시켰는데도 꽤 매콤합니다.
그렇다고 자극적이기만 한 건 아니고, 해물 육수의 깊이와 직화 불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진짜 한 숟갈 먹자마자 “오, 이 집 잘하네?” 싶었던 그런 국물이에요.
다음 메뉴는 탕수육이었는데요,
일반 튀김옷이 아니라 찹쌀 탕수육이라 그런지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쫀득쫀득,
식감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튀김옷이 너무 두껍지도 않고, 고기 비율도 적당해서
한 입 베어물면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한 고기의 식감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같이 곁들여 나온 양파 슬라이스였어요.
달콤한 소스에 양파의 아삭함과 알싸함이 더해져서
먹다 보면 느껴질 수 있는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줘요.
짬뽕처럼 자극적인 메뉴랑 같이 먹었는데도
기름지거나 물리는 느낌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무지도 개별 포장으로 나와서 훨씬 깔끔하고 위생적인 느낌이었어요.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디테일이 전체적인 만족도를 확 높여주는 것 같아요.
진짜 짬뽕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한 번은 들러봐야 할 곳!
그냥 맵기만 한 게 아니라, 국물의 깊이와 불맛까지 제대로 챙긴 집이에요.
솔직히 미국에서 이렇게 맛있는 짬뽕을 먹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습니다.
다음번에는 짜장면이나 다른 메뉴도 도전해보고,
또 리뷰 업데이트해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