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첫 '후발지진 주의보'에 긴장·경계…SNS서 허위정보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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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첫 '후발지진 주의보'에 긴장·경계…SNS서 허위정보도 확산

베가스조아 0 707 2025.12.10 08:18

작년 '난카이 거대 지진 주의'와 유사…1주일간 거대 규모 지진 대비 독려

용어 생소해 일부 주민 당혹감…"인공 지진"·"곰의 재앙" 등 헛소문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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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현 강진으로 무너진 도로 


일본 정부가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지난 8일 밤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을 계기로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 발령하면서 열도 내에서 긴장과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후발 지진 주의보는 2011년 3월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이후 만들어졌고 2022년 12월 운용이 시작됐다. 산리쿠(三陸)는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의 태평양 연안 지역을 지칭한다.

이 주의보의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 동부와 아오모리현부터 도쿄도 인근 지바현에 이르는 혼슈 태평양 연안이다. 이번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후발 지진 주의보는 지난해 8월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일본 정부가 발표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정보(거대 지진 주의)'와 유사한 경보라고 아사히가 짚었다.

두 경보를 발령하는 주요 목적은 향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규모 7 이상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1주일 이내에 닥칠 수 있는 추가 거대 지진에 대한 대비를 독려하는 것이다.

피난 장소와 대피 경로 확인, 가구 고정, 비상식량 비축 등 지진 대비책을 점검하면서도 일상적 사회·경제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은 불안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다만 '후발 지진 주의 정보'라는 용어가 생소해 당혹감을 느끼는 주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홋카이도·산리쿠 인근 해역의 일본 해구·쿠릴 해구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평상시 0.1% 정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세계적으로 규모 7에 상당하는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1주일 이내에 규모 8을 넘는 지진이 또 발생할 확률은 약 1%에 이른다. 2011년 3월에도 규모 7.3 지진 이틀 뒤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다.

아사히는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에서는 난카이 해곡과 마찬가지로 규모 9급 거대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관측된다"며 동일본 대지진 진원지 북쪽인 일본 해구에서 지진이 나면 사망자가 최대 19만9천 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에서는 규모 7 정도의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후발 지진 주의 정보가 2년에 1번꼴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산리쿠 앞바다에서는 지난달 9일에도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고 최고 높이 20㎝의 쓰나미(지진해일)가 관측됐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의 히라타 나오시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2∼3일은 강한 흔들림과 높은 쓰나미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겨울 심야에 지진이 발생하면 도로 동결과 어두움 때문에 대피가 늦어질 우려가 있고 피해도 커진다"며 피난 생활 도중 저체온증 등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진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인공 지진", "곰이 내리는 재앙이 드디어 일어났다" 등 다양한 허위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

지난해 난카이 지진 임시정보가 발표됐을 때도 대지진을 예고하는 구름인 '지진운'(地震雲) 관련 정보와 사진 등이 온라인에서 퍼졌다.

야마구치 신이치 고쿠사이대 교수는 "재해 시에는 초조함과 불안으로 헛소문이 확산하기 쉽다"며 정보 근거와 제공자 속성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터넷에 진위가 분명하지 않은 정보가 돌고 있다"며 "재해에 관한 정보는 정부, 지자체와 보도기관에서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홋카이도에서 5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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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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