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족들 모여라'…스웨덴서 셀카전용 박물관 개관

© news1 4일(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룸 인근 솔나에 위치한 셀카 박물관 '유세움'을 찾은 관람객들이 세탁실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news1 4일(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룸 인근 솔나에 위치한 셀카 박물관 '유세움'을 찾은 관람객들이 '당신은 라이브'(You are Live) 방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로이 원하는 만큼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스웨덴의 '유세움'(Youseum) 일명 셀카 전용 박물관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수도 스톡홀름 인근 솔나에서 오픈한 유세움에는 기존 박물관과 달리 전시품이 없다. 세탁실, 방송국 등 테마별로 구성된 방 안에 다채로운 배경과 조명, 소품들이 있을 뿐이다.
이곳 관람객들은 각자 예술가가 되어 자기 자신 혹은 함께 온 일행을 모델 삼아 다양한 작품을 구현할 수 있다.
유세움에 방문한 제네브 일마니(18)는 "이곳에는 조명, 음악, 간식 등 우리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있다"고 밝혔다. 오와치 차이메(18)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장소라고 생각한다"며 "맙소사, 너무 귀엽다"라고 말했다.
소피아 마키니에미 유세움 감독은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을 위한 멋진 콘텐츠도 만들 수 있다"며 "이곳은 관람객들이 자신이 보고 싶은 예술작품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박물관"이라고 말했다.
마키니에미 감독은 소셜미디어가 보편화됨에 따라 젊은이들 특히 어린 여성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오늘날 우리 사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창의적으로 해결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10대 손녀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빌 버그윙클(70) 교수도 비록 기성세대들은 오직 셀카를 찍기 위한 박물관을 짓는데 대해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우리는 이 현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버그윙클 교수는 "걱정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것 같다. 이는 오늘날 삶의 방식이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전형적인 박물관에서 벗어난 이곳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