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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호화 결혼식에 쓴 돈은 전 재산의 0.02%

최고관리자 0 536 2025.07.0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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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호화 결혼식에 쓴 돈은 전 재산의 0.02%


사흘간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네치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치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가 결혼식 비용으로 최대 760억원을 지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30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인용해 베이조스와 방송기자 출신인 약혼녀 로런 산체스(55)의 결혼식에 쓴 비용이 4700만~5600만 달러(630억~760억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의 발언을 빌어 이같이 전했다. 이러한 액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명단에 실린 베이조스의 재산 총액 추정치 2440억 달러(329조 원) 대비 0.019~0.023% 수준이다.


뉴스위크는 "이는 미국인의 평균 보유 재산 액수에 견주어 보면 250달러 미만을 쓴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연방준비제도 집계에 따른 미국 가정의 보유 재산 평균값은 106만3700달러(14억3000만원), 보유 재산 중앙값은 19만2900달러(2억6000만 원)이다.


뉴스위크는 베이조스의 보유 재산 규모와 이번 결혼식에 쓴 비용의 비율을 따진 다음 이를 직업별 평균 보유재산에 대비할 경우 얼마에 해당하는지 산출해 제시했다.


건설노동자는 평균 보유 재산이 약 6만 달러이므로, 지출 액수는 11.58~13.80달러에 해당하며 이는 "스타벅스에서 스몰 라떼 두 잔 마시는 것과 비슷한 정도"였다. 평균 보유 재산이 12만5000달러인 간호사에게는 "파이브 가이즈에서 베이컨 치즈버거 두 개 사 먹는 돈보다 더 적은" 24.13~28.75달러에 해당했다. 평균 재산 50만 달러를 보유한 고소득 직종인 법조인에게도 96.50~115달러를 지출한 것과 비슷했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26~28일 사흘 일정으로 베네치아에서 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이 기간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등 유명인들이 하객으로 베네치아를 찾았다. 이탈리아 관광부는 27일 낸 보도자료에서 "베이조스의 베네치아 결혼식이 9억5700만 유로(1조5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관광 도시 베네치아의 연간 매출의 68%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는 200명이 넘는 하객이 참석해 호텔, 레스토랑, 교통 등 지역 서비스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초호화 결혼식이 부를 지나치게 과시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네치아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도 거셌다. 베네치아 시민단체들은 도시 곳곳에 "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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