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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크루즈 여행 15년 예약한 미 여성

최고관리자 0 642 2025.07.0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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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에 탑승한 샤론 레인[사진 출처 = CNN] / 빌라 비 오디세이 내부 객실 모습[사진 출처 = Villa Vie Odyssey 공식홈페이지]


"집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크루즈 여행 15년 예약한 미 여성


바다 위에서 15년을 보내게 될 77살 미국 여성의 특별한 일상이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26일 CNN은 세계 곳곳을 순회하는 거주형 크루즈선 ‘빌라 비 오디세이(Villa Vie Odyssey)’에 탑승해 장기 항해를 시작한 여성 샤론 레인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레인이 탑승한 ‘빌라 비 오디세이’는 크루즈 스타트업 '빌라 비 레지던트'가 운영하는 장기 항해용 선박으로, 일본부터 뉴질랜드까지 다양한 목적지에 정박하며 전 세계를 순회할 예정입니다. 이 크루즈는 일반적인 단기 여행과 달리, 객실을 15년 이상 거주 목적으로 소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내부 객실의 경우 약 12만 9천 달러

(약 1억 7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매달 2천~3천 달러의 생활비가 별도로 부과됩니다. 

배가 특정 도시에 정박할 경우, 추가 비용을 내면 도시 관광도 즐길 수 있습니다.


레인은 이 객실을 구입하기 위해 평생 저축한 돈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오히려 "살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식사와 세탁, 기본 의료 서비스, 오락 등이 모두 포함돼 캘리포니아에서의 삶보다 비용이 저렴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양한 기항지도 기대되지만, “날씨가 좋든 안 좋든, 바닷바람을 맞으며 갑판 위에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며 크루즈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거주형 크루즈’는 아직 크루즈 업계에서도 실험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인 역시 이전에 ‘라이프 앳 씨(Life at Sea)’라는 또 다른 장기 항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다, 선박 확보 실패로 계획이 무산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거주지를 정리하고 많은 소지품을 처분했지만, 결국 항해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새롭게 알게 된 ‘빌라 비 오디세이’는 2024년 출항을 목표로 준비됐으나, 안전 인증 지연 등의 이유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항에 약 4개월간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출항 이후에도 현지 규정, 날씨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 때문에 갈라파고스, 포클랜드, 남극 등 예정되었던 일부 기항지가 제외되며 승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레인은 “이 배가 출항하기까지 겪은 초기의 혼란은 대부분 정리됐다고 느낀다”며, 남은 15년의 항해를 통해 자신이 오랫동안 꿈꿔온 삶을 실현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디세이는 약 45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500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현재 탑승자 가운데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전직 백악관 비서실장, 우주비행사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인물들도 포함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서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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