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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중국포로 "'3400만원 지급' 러 광고에 참전…무기 처음 잡아봐"

최고관리자 0 530 2025.04.1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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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 군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가 엑스를 통해 공개한 생포 중국인 추정 남성. 2025.04.09. <사진 캡처=젤렌스키 대통령 엑스 계정)> © 뉴시스


우크라이나 영토 내 전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다가 생포된 중국인 포로가 200만 루블(3400만여원)을 지급한다는 러시아 광고를 보고 참전을 결정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에 진술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UNN 등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8일(현지 시간) 도네츠크 전선에서 붙잡힌 중국인 포로 2명에 대한 1차 심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포로 2명은 각기 다른 경로로 러시아군에 입대했다.


허난성 정저우시 출신의 왕(34)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중개인을 통해 지난 2월 모스크바에 도착했고, 이후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했다.


장시성 출신의 장(27)은 지난해 12월 관광객 신분으로 러시아에 입국한 뒤 '200만 루블 지급'을 약속하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입대를 결정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특히 "처음 파견된 곳이 첫 전투 임무였다"며 "그 곳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무기를 잡아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SBU는 "포로들은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제네바 협약에 따라 필요한 의료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들은 국제법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 속에서 조사를 받고, 의사소통은 통역을 통해 이뤄진다"고 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중국인 포로 2명 체포 사실을 밝힌 뒤 9일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우크라이나와 싸우고 있는 중국인이 155명이나 된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내 전투에 중국인들이 공개적으로 개입한 것은 모스크바가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또다른 징후"라며 "그들은 북한에 이어 중국을 전쟁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병력을 보냈다는 추측에는 거리를 뒀다. 그는 "(중국인 포로를) 안보 당국이 조사할 것"이라며 "누군가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정보는 없다"고 했다.


포로 2명의 진술 내용은 중국 정부 차원의 병력 파견보다는 '용병 참전'에 가깝다는 해석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중국인 대규모 참전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발하면서도 개인 자격의 자발적 참전으로 풀이될 수 있는 입장을 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항상 국민들에게 무력 충돌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어떤 형태로든 무력 충돌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고, 특히 어느 편의 군사 행동에도 참여하지 말라고 해왔다"고 말했다.




© 뉴시스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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