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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아프다며 잔댔는데…” 건강하던 남편, 세 시간 후 사망… 원인 뭐였을까?

최고관리자 0 796 2025.04.0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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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아프다며 잔댔는데…” 건강하던 남편, 세 시간 후 사망… 원인 뭐였을까?


귀 통증을 호소하던 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세 시간 만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2022년 12월 어느 토요일 아침 영국에 사는 세 아이의 아빠 피트 하인스는 갑자기 귀 통증을 느꼈다. 그의 아내인 루 하인스는 “당시 남편이 귀가 아프고 감기에 걸린 것 같다며, 잠시 쉬어야겠다 하더니 침대에 누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급차가 도착해 피트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그는 치명적인 세균성 감염인 뇌수막염에 걸려 있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여러 원인균이 코나 입을 통해 상피세포에 들어와 혈류를 타고 혈관 안에 생존하면, 이 균이 혈관 내 장벽을 통과해 뇌척수액에 침투하고 척수막하강에서 증식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8000명이 뇌수막염에 걸린다고 알려졌다. 이 질병은 속도가 빠르며, 세균이 혈액으로 퍼져 패혈증으로 발전하면 치명적일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뇌수막염에 걸리면 대부분 ▲발열 ▲두통 ▲경부 강직이라는 3대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고열이 계속되고 두통을 호소한다. 구토 및 구역질이 계속되면서 경련까지 발생하고, 심한 경우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간혹 점출혈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러 개의 작고 불규칙적인 붉은색 혹은 보라색 발진이 몸에 퍼지는 것이다.


의료진은 쓰러진 피트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세 시간 만에 사망했다. 피트의 아내 루 하인스는 "그날 이후 우리의 삶이 영원히 변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건강했던 남편을 갑자기 잃은 후 자신이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들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다가와 말을 했지만, 나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고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뇌수막염은 예방 백신이 있지만, 피트는 접종 대상이 아니었다. 이후 하인스의 가족은 저스트기빙

(JustGiving) 페이지를 통해 자선 단체인 '뇌수막염 나우(meningitis Now)'에 6000파운드(약 1144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


한편, 세균성 뇌수막염은 내과적 응급질환이므로 진단 검사를 신속히 시행하고, 한 시간 이내에 경험적 항생제 투여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사망률을 줄이고 심각한 청력 소실과 신경학적 후유증을 피하기 위해 보조 치료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부 세균 혹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면역 시스템이 더 약한 어린이, 아기, 청소년들이 뇌수막염 감염에 취약하다고 알려졌다. 한 연구에 따르면, 15~19세 청소년 4명 중 1명이 인후에 세균을 보유하고 있어 감염이 더 쉽게 퍼질 수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USKSA)의 전염병 전문가인 샤메즈 라드하니 박사는 "특히 대학생 때 처음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학생이 모이고 서로 가까이 섞이면 감염이 쉽게 퍼질 수 있다"며 "이 치명적인 세균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소영 기자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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