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노랗게 변하고 타는 듯한 통증” 20대 여성… 스트레스로 생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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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노랗게 변하고 타는 듯한 통증” 20대 여성… 스트레스로 생긴 병

최고관리자 0 751 2025.03.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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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피츠기빈스(25)가 레이노 증후군으로 인해 추위와 일상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진=더 선


영국 20대 여성이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문제로 추위와 일상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추위에 민감했던 엘렌 피츠기빈스(25)는 대학 시절 차가운 기숙사에서 살면서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그는 뜨거운 샤워로 추위를 견디려 했지만, 물의 온도를 느낄 수 없었고 피부가 얼마나 빨리 뜨거워지는지도 알 수 없어 동상과 염증을 겪기도 했다. 피츠기빈스의 증상은 추위와 스트레스가 겹칠 때 더욱 악화했다. 축구를 할 때도 손발에 따끔거림을 느꼈고, 결국 스포츠 활동을 포기해야 했다.


2019년에 그는 혈액 순환 문제로 손과 발이 노랗게 변하고, 한때 발가락이 검게 변하는 등 심각한 증상을 경험한 뒤 병원을 찾아 '레이노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발가락 감염이 심해지자 의료진은 항생제를 처방했고, 그는 이를 복용하며 치료를 시작했으나 발가락에는 흉터가 남았다. 2021년에 피츠기빈스는 글루텐을 섭취하면 면역 시스템이 장을 손상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셀리악병 진단도 받았다. 


그는 공부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두 질환이 악화했다고 추정했다. 현재 피츠기빈스는 추운 날씨와 차가운 음식을 피하려 노력하며, 실내에서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겹의 옷을 입고 최대 여섯 켤레의 양말과 장갑을 착용한다. 또한,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는 용기를 직접 손으로 잡지 않고 행주나 소매로 감싼 채로 들고 먹는 등 증상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관리 방법을 찾고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들과 다른 방법으로 관리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피츠기빈스가 겪은 레이노 증후군은 추위나 스트레스에 의해 손가락과 발가락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심하게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레이노 증후군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발생하는 경우를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이라 한다.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은 자가면역 질환, 혈관 질환 등 다른 질환과 함께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은 비교적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이차성의 경우 혈류 공급이 장기간 차단되면 궤양이나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레이노 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손과 발이 급격하게 차가워지면서 색이 변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피부가 창백해지고 혈액 공급이 더욱 줄어들면 푸른빛을 띠게 된다. 이후 혈류가 다시 회복되면서 붉게 변하며 저림이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되며, 심한 경우 손가락 끝이 괴사하거나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스트레스 ▲감정적인 긴장 ▲추운 환경에서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겨울철이나 냉장고에서 차가운 물건을 꺼낼 때, 혹은 찬물을 사용할 때 증상이 쉽게 유발될 수 있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혈관의 과도한 수축 반응과 혈액 순환 장애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피츠기빈스처럼 자가면역 질환(셀리악병, 루푸스, 류머티즘 관절염 등)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흡연 ▲특정 약물(베타 차단제, 화학요법 약물 등)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타이핑, 피아노 연주 등) 등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레이노 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생활 습관 개선을 우선으로 한다. ▲보온을 철저히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카페인과 니코틴 같은 혈관 수축을 유발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혈관 확장제나 칼슘 채널 차단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장갑과 두꺼운 양말을 착용하고, 차가운 물체를 직접 만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과도한 냉방을 피하고, 따뜻한 물로 손과 발을 마사지하면 혈액 순환을 돕는 데 도움 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류 개선을 유도하는 것도 증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만약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헬스조선 임민영 기자 , 유예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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