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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찢어질 듯 가려워"...30대 여성, 암 진단 전 겪은 전조증상은?

최고관리자 0 888 2025.01.1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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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호지킨 림프종에 걸린 30대 영국 여성이 암 진단 전 피부 가려움, 체중 감소, 목에 생긴 멍울 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사진=영국매체 미러 보도 갈무리 ] 


4기 호지킨 림프종에 걸린 30대 영국 여성이 암 진단 전 겪은 증상 세 가지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조지 스왈러(34)는 20대 때 4기 호지킨 림프종을 진단받았다. 진단 전, 조지는 몇 가지 증상을 지속적으로 경험했다. 암의 전조 증상임에도 조지가 대수롭지않게 여겼던 첫 번째 증상은 피부 가려움증이다.

다리가 특히 가려웠다는 그는 "피부가 찢어질 때까지 가려워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며 "병원에 갔더니 스트레스, 알레르기, 두드러기라는 말을 듣고 연고를 바르고 생활습관을 바꿨지만 낫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살이 빠지고 식은땀이 나는 일도 잦았다. 조지는 "체중이 줄고 식은땀을 흘리는 날이 많았다"고 했다. 전반적인 피로감도 나타났다. 그는 "끊임없이 피곤하고 감기와 독감에 자주 걸렸지만 너무 바쁜 일정 때문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독감으로 2주간 일을 쉬어야 하기도 했다. 이후 사무실에 돌아간 그는 책상에 앉아 있다가 목 옆에 복숭아만한 혹이 만져지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병원에서 그는 호지킨 림프종 4기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항암치료 등을 받았다. 호지킨 림프종은 림프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4기 호지킨 림프종은 종양이 림프계를 비롯 뼈, 골수, 폐, 간 등에 생긴 상태다.

현재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림프종의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지는 "내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림프종은 증상을 쉽게 무시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진다"고 했다.

오랜 기간 서서히 자라는 림프종...면역 반응에 악영향 줘 피로감·가려움 등 유발

사연 속 여성이 앓던 호지킨 림프종은 림프 세포 염색체의 변화로 종양이 생기는 병이다. 백혈구 과다 생성, 방사선 노출, 유전 등이 암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하나의 림프절에서 종양이 만들어지면 주변 림프절까지 영향을 준다. 림프절은 림프관 중간에 위치한 결절모양 주머니다. 면역작용을 하는 림프구를 만들어 림프관에 침투한 세균, 이물질 등을 제거해 몸을 보호한다.

때문에 림프절에 문제가 생기는 호지킨 림프종은 감기, 피로감 등과 증상이 비슷하다. 위 사연처럼 피부가 가려운 증상도 잘 나타난다. 전신이 가려울 뿐만 아니라 특정 부위가 가려울 수 있다. 면역 반응 변화,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 등이 가려움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체중 감소·통증없는 멍울도 주요 증상...이유없이 살 빠진다면 의심해봐야

사연 속 여성이 언급한 체중 감소, 멍울도 호지킨 림프종의 증상이다. 통증은 없지만 단단한 멍울이 목, 겨드랑이 등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림프절이 커지면 기관지나 폐를 압박해 기침, 호흡 곤란 등을 겪을 수 있다. 방치하면 종양이 폐, 뼈, 간, 골수 등에 확산할 위험도 있다.

국내에도 2020년 한해에 발생한 림프종 환자 수가 5959명이다. 이 중 호지킨 림프종은 323건(5.42%)으로 나타났다. 심한 피로감이 이어지면서 이유없이 살이 빠진다면 호지킨 림프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목 등에서 단단한 멍울이 만져질 때도 마찬가지다. 치료는 방사선, 항암 치료 등으로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조혈모세포 이식 등도 진행된다.


최지혜 기자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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