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는 심각한 건강 위협인가? 17명의 미국인이 격리를 준비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심각한 건강 위협인가? 17명의 미국인이 격리를 준비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가스조아 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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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미국인 승객 17명이 곧 하선한 뒤 미국에서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감염 사태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를 출항한 크루즈선에서 시작됐다. 이후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고 여러 추가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현재 선박이 일요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인근에 정박할 준비를 하면서 바이러스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박사는
“안데스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대 6주에 달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감염 사례가 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집단 감염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나,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17명의 미국인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각국 정부와 협력 중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WHO와 같은 입장을 보이며, 이번 대응을 일반 대중 위험도가 낮은 ‘레벨 3’로 분류했다. 반면 ‘레벨 1’은 높은 위험 상황을 의미한다.


WHO 역학전문가 마리아 반 케르코브 박사는
“우리의 가정은 이들이 배 밖에서 감염된 후 승무원들과 합류했다는 것이다. 크루즈선은 아프리카 해안 여러 섬에 들렀고, 다양한 야생동물을 접했다. 어떤 섬에는 새가 많고, 어떤 곳은 설치류가 많았다. 따라서 섬들 중 일부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이 거의 없지만, WHO는 이번 크루즈선 집단 감염 원인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유일한 유형인 ‘안데스 바이러스’라고 확인했다.


전 CDC 국장 톰 프리든 박사는
“크루즈선은 매우 특수한 환경이다. 사람들이 매우 밀접하게 생활하고 환기 상태도 이상적이지 않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만지는 물건도 많고 완벽하게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종 미생물이 쉽게 퍼진다”고 말했다.


집단 감염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이미 하선한 일부 승객들 때문에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조지아, 텍사스, 버지니아 보건 당국은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증상은 독감과 비슷할 수 있으며 최대 6주 뒤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보건 당국은 현재 상황이 팬데믹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프리든 박사는 이어
“이번 한타바이러스 유형은 치사율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다음 팬데믹이라는 뜻은 아니다. 현재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처럼 팬데믹을 일으킬 구조가 아니며, 그렇게 변하고 있다는 징후도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크루즈선은 일요일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할 예정이며, 미국인 17명을 포함한 승객들은 하선 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로 이송돼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까지 네바다에서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 코로나 변이 감시 등을 위해 지역 하수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네바다대학교 라스베이거스(UNLV) 연구진은 한타바이러스는 아직 검사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러스가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탐지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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