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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9% 불만…트럼프, 물가정책 지지도 조사이래 최저"

베가스조아 0 1157 06.07 07:39

전월보다 10%p 급락…직무수행은 부정평가 56%로 비슷

공화·민주 45% 대 50%…의회선거 지지율차 오히려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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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물가 대응과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지금까지 조사 중 최저로 급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가 여론조사기관 포컬데이터에 의뢰해 지난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해 10개 부문별로 질문한 결과 모든 부문에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포컬데이터 표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물가상승과 생활비'가 긍정 18%, 부정 69%로 격차가 가장 컸다.

이 부문의 부정 평가 비율은 1개월 전 조사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부정 반응이 43%로, 1개월 전의 26%보다 크게 늘었다.

식료품 가격에 대한 책임론도 뚜렷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탓에 식료품 가격이 올랐다고 답한 전체 유권자 비율은 67%에 이르렀으며,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53%에 이르렀다.

그의 정책 덕택에 식료품 물가가 내렸다고 한 비율은 전체 유권자 중 8% 미만이었다.

FT는 공식 통계가 나와 있는 최근 기간인 올해 4월 식료품 소매 구입 가격이 전년 대비 2.9% 올랐으며 이는 2023년 이래 최고 상승률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과일과 채소는 상승 폭이 6.1%나 됐다.

올해 5월 물가 통계는 10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블룸버그통신이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조사한 결과 평균 4.2%로 최근 3년간 최고 상승률 기록이 또 깨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지 확대유류 가격
유류 가격


FT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 운항이 차질을 빚고 국제유가가 뛰면서 미국 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이 다른 물가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정책 전반에 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미국 유권자들의 비율은 64%였다.

미국 경제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6%로, 1개월 전의 29%보다 조금 낮아졌다.

FT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미국의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은 18만8천 명으로, 2025년의 부진한 1만명 수준에서 크게 개선됐지만, 5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3.4%로 최근 물가 상승률 3.8%에도 미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문별 설문 문항 중 '국가 부채와 정부 지출'(22%대 59%), '관세와 무역'(26% 대 57%), '이란'(26% 대 56%), '주택'(22% 대 51%), '일자리와 경제'(28%대 55%) 등도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크게 우세했다.

'의료'(28%대 51%), '대외정책'(30% 대 50%), '인공지능(AI)'(24% 대 38%) 등도 격차가 상당히 컸으나, '이민과 국경보안'은 긍정 41%, 부정 46%로 격차가 5%포인트에 불과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 직무수행 지지도는 긍정 37%, 부정 56%로, 대체로 큰 변화가 없었다.

또 올해 11월 3일에 열릴 미국 중간선거 연방하원의원 투표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 중 어느 쪽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지지 50%, 공화당 지지 45%가 나와, 1개월 전(민주 52%, 공화 44%)보다 격차가 오히려 줄었다.

백악관은 물가 압박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이다.

백악관 대변인실에 근무하는 쿠시 데사이는 FT에 "이란이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방해하려고 시도한 결과 일시적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이란의 테러 위협이 무력화되면, 미국인들은 물가상승이 둔화하고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고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미국 등록유권자 1천537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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