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안해"…미국 선거관리 직원 구인난, 고교생까지 뽑는다
지난 1월 23일(현지시각) 미 뉴햄프셔주 체스터필드의 한 투표소에서 5세 소년 리바이 캐논이 어머니 베서니가 투표용지 작성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뉴햄프셔주에서 미국 대선의 유권자 민심 척도인 첫 예비경선이 치러졌다. /AP=뉴시스
트럼프 2020년 대선 결과 불복 여파, 선거관리자 향한 위협 늘어…
경합주 아직도 채용 진행, 선거관리소에 방탄유리·비상버튼 설치
미국 대선이 보름 남짓 남은 가운데 투표소 직원을 구하지 못해 고등학생이 동원되는 지역까지 생겼다. 2020년 대선 이후 선거관리자에 대한 물리적 위협이 커지자 지원자가 줄어든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대선 당일 전국 약 9만5000개 투표소에 배치되는 선거 관리 직원은 총 64만5000명. 하지만 5000개가 넘는 개별 선거 관할구역 중 격전지에서는 선거를 불과 보름 앞둔 20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직원 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비당파 투표직원 모집 그룹인 파워 더 폴스(Power the Poll)에 따르면 경합주인 네바다,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의 선거관리자들은 투표장비를 설치하고 유권자를 등록해 결과를 보고할 임시 직원을 여전히 모집하고 있다. 메릴랜드, 오하이오, 플로리다의 공무원들도 선거 당일 근무할 투표소 직원을 여전히 모집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의 전무이사인 아이작 크레이머는 "(구인난은) 투표 직원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다"며 "그것이 떠난 사람들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지난 대선 직후인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에 불복, 무력 시위를 벌인 이후로 지방 선거관리자 4명 중 1명이 사임했다. 이는 4명의 선거 관리자 중 1명은 다음달 처음으로 대선을 관리하게 된다는 뜻이다.
ⓒ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