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려다가 목숨이 날아갔다”... ‘짝퉁’ 살빼는 약 복용후 10명 죽고 100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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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려다가 목숨이 날아갔다”... ‘짝퉁’ 살빼는 약 복용후 10명 죽고 100명 입원

최고관리자 0 638 2024.11.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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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로이터 연합뉴스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

공급 부족하자 일부 주에서 자체 생산


“온라인이나 스파서 간편 구매 놀라워”미국에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모방한 약물을 복용하고 10명이 사망했으며, 100명이 입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오젬픽과 위고비를 생산하고 있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오젬픽과 위고비의 화학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이용해 만든 모방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이 겪은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예르겐센 CEO는 지난달 오젬픽과 위고비를 만드는 방법이 너무 복잡해서 다른 제약업체들이 올바른 용량으로 안전하게 제조할 수 없다며 미국에서 오젬픽과 위고비의 모방 약물 사용을 금지해달라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했다.

FDA는 모방 약물 투약 오류에 따라 입원이 필요한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노보 노디스크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예르겐센 CEO는 FDA의 데이터를 인용했다고 밝혔으나 FDA는 노보 노디스크의 보고서가 검증되지 않았다면 선을 그었다.

예르겐센 CEO는 “두 약물에 대한 미국의 규제 감시를 감안할 때, 검사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을 소비자가 스스로 주사할 수 있다는 미국의 사황에 솔직히 매울 놀랐다”라며 “환자들이 온라인이나 체중 감량 클리닉, 또는 소위 ‘헬스 스파’ 등에서 모방 약물을 구할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FDA와 협력하고 있으며, 모방 약물에 대한 감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한 달에 1000달러(약 139만원)라는 큰 비용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오젬픽과 위고비의 인기가 치솟아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최근 몇 년 동안 FDA의 공급 부족 약물 목록에 기재됐다.

이에 따라 다른 제약사들이 오젬픽과 위고비의 복제 약물을 생산해 유통하고 있다. 미국법에 따르면 FDA가 오젬픽과 위고비의 승인 권한을 갖지만, 일부 주에서는 공급이 부족할 경우 다른 제약업체들이 복제 약물의 생산과 유통을 규제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4분기 실적 보고에서 위고비의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미국 위고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시장에 오젬픽과 위고비의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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