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Z 사이 유행이라는 '잇몸 담배'… 얼마나 위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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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Z 사이 유행이라는 '잇몸 담배'… 얼마나 위험한가?

최고관리자 0 749 2024.06.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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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Z 사이 유행이라는 '잇몸 담배'… 얼마나 위험한가? © 제공: 헬스조선


최근 미국 틱톡에서 '잇몸 담배'로 불리는 '진(ZYN)' 관련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진(ZYN)은 담뱃잎 등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고체 형태로 뭉쳐 파우치(주머니)에 넣은 것이다. 잇몸 위에 붙여쓰는 형태로 '니코틴 파우치'라 불리기도 한다. 진(ZYN)과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합친 단어인 '진플루언서'(Zynfluencer)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다. 진플루언서는 진에 관련한 영상을 주로 올리는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니코틴 파우치는 사용이 간편하고 니코틴 흡수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소년이 니코틴 파우치를 사용하는 것이 괜찮은 걸까?

니코틴 파우치는 담뱃잎이 들어 있지 않아 연기가 나지 않는다. 이 파우치를 잇몸과 입술, 잇몸과 뺨 사이에 넣으면 잇몸 혈류를 통해 니코틴을 몸에 흡수하는 방식이다. 담배회사들은 니코틴 파우치가 호흡기질환 발생 확률이 낮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 또한 니코틴 파우치 역시 니코틴 자체는 몸에 흡수되기 때문에 니코틴 중독에 빠질 수 있다.

니코틴 파우치를 금연 보조제로 사용해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오하이오주립대 종합암센터 연구팀은 니코틴 파우치가 담배보다 독소는 적지만 흡연 욕구를 억제하는 정도가 약해 금연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니코틴 파우치를 사용할 때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욕구가 더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것을 확인했다. 흡연자가 구강용 니코틴 파우치로 빠르게 니코틴을 흡수할 수 없는 만큼 흡연 욕구를 채울 수 없어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이다.

니코틴 파우치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니코틴 파우치는 21세 이상의 성인만 사용할 수 있지만 다양한 맛과 SNS상에서 자주 등장해 10대들을 현혹할 수 있다. 비슷한 사례로  미국 식품의약국은 멘솔·과일 향 전자담배가 미성년자의 흡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전자담배 회사 'JUUL'을 TV 옥외 광고에서 퇴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니코틴은 청소년의 주의력, 학습 능력,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세포를 파괴하고 감정 기복과 신경과민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근골격계를 공격해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을 늦춘다.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해 성장판의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칼슘 흡수율도 떨어뜨려 청소년의 뼈가 자라는 속도가 더뎌지게 하고 호흡기·폐 질환 위험을 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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