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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 주부, 암 투병 거짓 꾸며 2만 달러 사기 행각 자백

베가스조아 0 63 04.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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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로운 여행 기회와 니들포인트 서비스를 미끼로 시작된 사기 행각이 결국 유죄 인정과 법원의 피해 변상 명령으로 마무리됐다. 한 여성이 암 투병을 거짓으로 꾸미며 타인으로부터 수천 달러를 가로챈 사실을 자백한 것이다.

헤일리 나이트(Haleigh Knight)는 5,000달러 이상 2만 5,000달러 미만의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그녀는 유죄를 인정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약 2만 달러를 변상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피해자인 시드니 핑크(Cydney Fink)와 레이철 리델(Rachel Riedel)은 이번 사건이 지역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나이트는 암을 거짓으로 꾸며 GoFundMe를 통해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자신의 생활비와 자녀를 위한 물품 구입에 사용했으며, 거짓말을 이어가기 위해 다른 사람인 척 행세했다는 사실도 시인했다.

리델은 "그녀는 사이코패스 같다. 기회만 있으면 누구든 사기를 칠 것"이라고 말했다.

핑크는 "단순히 돈을 빼앗은 것, 여행을 미끼로 쓴 것 이상이다. 그녀는 우리의 삶 자체를 망가뜨리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핑크는 고등학교 때부터 나이트를 알고 지냈다며, 나이트가 여행과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합법적인 사업 기회처럼 보이는 제안을 해왔다고 말했다.

"사진 작업 경험이 있는 나에게, 포시즌스 호텔 관련 여행에 동참해 콘텐츠를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접근했다"고 핑크는 전했다.

나이트가 돈을 돌려주고 참가자에게 여행 수당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자, 핑크는 이른바 '인플루언서 여행' 명목으로 수십 건의 예약금을 납부했다.

리델은 나이트를 수술 센터 간호사로 채용했다가, 이후 인플루언서용 명품 할인 판매를 빌미로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롤렉스 구매 대금을 보냈더니, 다음 날부터 나이트는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리델은 말했다.

두 여성 모두 나이트가 약속을 이행해야 할 시점마다 반복적으로 변명을 늘어놨다고 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췌장암 진단 주장이었다.

리델은 나이트의 GoFundMe에서 치료 계획 관련 업데이트를 꾸준히 확인하다가 MD 앤더슨 암센터에 직접 연락해 나이트의 치료비를 기부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환자 치료비 기부는 가능하지만, 해당 이름이나 생년월일로 등록된 환자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리델은 말했다.

나이트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던 시기, 핑크에 따르면 나이트는 니들포인트 마무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또 다른 사기를 벌이고 있었다. "나이트가 Reddit 니들포인트 커뮤니티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는데, 거기서도 사기를 치고 있다는 제보가 올라오고 있었다"고 핑크는 전했다.

인플루언서 사기로 수만 달러를 잃은 뒤 나이트와 직접 대면한 핑크에게 나이트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암 때문에 작업을 마무리하기 힘들다"는 변명을 늘어놨다고 한다.

유방암을 두 차례 이겨낸 어머니를 간병한 경험이 있는 리델은 나이트의 암 주장에 의심을 품었다. 니들포인트 작업 영상에서 수술 흔적이나 항암 포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암 치료 중인 사람치고 너무 말쑥해 보였고, 가슴 부위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었는데 흉터도, 포트 흔적도 전혀 없었다"고 리델은 말했다.

나이트는 항암 치료를 앞두고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TikTok 영상도 올렸다. 나중에 핑크가 직접 "왜 암을 거짓으로 꾸몄냐"고 문자로 묻자, 나이트는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한다.

리델은 "자신의 가족과 지역사회를 이용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나이트의 변호인은 언급을 거부했으며, 나이트의 선고 기일은 6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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