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안한 트랜스젠더 쫓아낼수없다"…한인운영 여성전용 스파, 법원 판결에 당혹
트랜스젠더 운동가 헤이븐 윌비치(Haven Wilvich) [사진출처=페이스북 캡쳐]
성전환 수술 않은 트랜스젠더 입장 요구
"여성 전용"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기각
LA 지역 '위스파'에서 유사 사건 일어나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여성 전용 찜질방이 아직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거부했다가 '생물학적 여성 전용' 정책을 폐지해야 할 위기에 몰렸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시애틀 지방법원이 올림푸스 스파 측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고 '생물학적 여성 전용' 정책을 삭제하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한인 가족이 운영하는 올림푸스 스파는 한국식 찜질방으로 지금까지 여성 전용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다 지난 2020년 1월 트랜스젠더 운동가인 헤이븐 윌비치가 '여성 전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윌비치가 올림푸스 스파에 회원 신청을 했는데, 스파 측이 이를 거부한 것이다.
올림푸스 스파 측은 "수술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는 다른 고객과 직원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자체 규정을 들었다.
WSHRC의 결정에 당시 윌비치는 페이스북에 "내가 해냈다. WSHRC와 함께 이 지역의 벌거벗은 여성 스파의 정책을 변경해 수술과 관계없이 모든 여성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자축했다. [사진출처=헤이븐 윌비치 페이스북]
이에 윌비치는 워싱턴주 인권위원회(WSHRC)에 문제를 제기했다. WSHRC 측은 올림푸스 스파가 성적 지향을 이유로 윌비치를 차별했다며 관련 조항을 삭제할 것을 명령했다.
아직 수술을 받지 않아 생물학적으로는 남자인 윌비치가 여성 전용 찜질방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WSHRC의 결정에 당시 윌비치는 페이스북에 "내가 해냈다. WSHRC와 함께 이 지역의 벌거벗은 여성 스파의 정책을 변경해 수술과 관계없이 모든 여성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자축하기도 했다.
WSHRC 결정에 반발해 소송 제기한 올림푸스 스파
한편 지난 2021년 7월에도 LA 코리아타운의 찜질방 '위스파'에서 이번 사례와 유사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찜질방 앞에서 트랜스젠더 권리를 옹호하는 시위대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충돌해 십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트랜스젠더 입장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아이들을 보호하자", "변태성욕자를 변호하지 말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은 이 사건이 트랜스젠더의 성별 분리 공간 입장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화 전쟁을 촉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