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독립기념일… 총기 난사 최다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 기간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3일(현지시간)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총기 난사 현장에서 경찰이 피해자 위치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 제공: 세계일보
매년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이 1년 중 총기 난사 사건 위험이 가장 높은 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독립기념일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불꽃놀이만큼 총성이 많이 울린다는 의미다.
가디언, USA투데이는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노스이스턴대학의 범죄학과 교수 제임스 앨런 폭스가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독립기념일에 총 5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연평균 5건 이상으로 1년 중 총기 난사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에도 미국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지역 축제가 끝난 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전날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방탄복을 입고 공격(돌격)용 자동소총인 AR-15로 무장한 용의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2세, 13세 소년 2명을 포함해 5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하이랜드파크에는 지난해 독립기념일 기념 행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1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당시 21세 청년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이랜드파크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총기의 안전한 보관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총기 규제 입법을 촉구했다.
박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