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유산 상속자 ‘디즈니 손녀’가 체포된 이유?
체포되고 있는 아비게일 디즈니. SNS 캡처 © 경향신문
환경에 진심인 그가 진정한 이 시대의 디즈니 동화 속 공주가 아닐까?
지난 14일(현지 시각) 월트디즈니 가의 천문학적인 재산의 상속녀 아비게일 디즈니가 뉴욕 이스트 햄프턴 공항에서 체포됐다.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그는 개인 제트기 사용과 막대한 환경 영향에 대해 항의하며 공항을 봉쇄하고 교통 흐름을 막은 채 시위를 벌였다.
미국 폭스뉴스는 이스트 햄프턴 공항이 시위 장소로 지목된 이유에 대해 해당 공항이 개인 제트기와 전세기를 위해 활주로를 열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아비게일 디즈니를 포함한 시위대는 “개인 제트기를 타는 1% 부자의 일부는 기후 위기를 크게 가속화하는 산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며 “이들이 불필요하게 공기를 오염시키고 지구를 가열하는 한 우리의 행동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체포되기 전 시위에서 “개인 제트기를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 사람으로서 특별한 사치를 포기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개인의 안락함을 위해 온실가스를 분출할 때는 이미 지났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창업자인 월트 디즈니의 형 로이 O. 디즈니의 손녀다. 로이 디즈니는 월트 디즈니와 함께 회사를 창업한 인물이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상속녀로 불리지만 구체적으로 보유한 디즈니 지분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예일대 영문학 학사, 스탠퍼드대 영문학 석사, 컬럼비아대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아비게일 디즈니는 현재 사회 운동가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1991년 남편 피에르 하우저와 뉴욕시 빈곤층 지원을 위한 다프네재단을 설립했고, 2008년 공정한 사회를 위한 비영리단체 피스이즈라우드를 세웠다. 2015년에는 ‘비무장지대(DMZ) 도보 횡단’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평양과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다.
ⓒ레이디경향 이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