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만 4번째… 동물원서 연쇄 울타리 훼손 사건, 무슨 일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연쇄적으로 실종되는 일이 발생했다. 동물원 측은 누군가 울타리와 서식지를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30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CBS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동물원의 캐리 스트라이버 대변인은 이날 “원숭이 2마리가 실종됐다”며 “원숭이들의 서식지가 고의로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400여종의 동물 2000여마리가 지내고 있는 이 동물원의 ‘동물 실종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3일에는 암컷 구름무늬표범이 실종됐다. 누군가 우리의 울타리에 구멍을 내 표범이 탈출했던 것이다. 표범은 인근에서 별 다른 부상 없이 멀쩡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14일에는 랑구르 원숭이 우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울타리가 잘려나간 것이다. 다행히 원숭이들은 우리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았고, 다친 곳도 없었다. 지난 22일에는 멸종위기종인 주름민목독수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처로 인해 죽었다. 동물원 측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이은 사건·사고에 동물원 측은 “동물원 내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야간 경비 순찰을 늘리겠다”고 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댈러스 경찰은 “누군가 서식지를 고의로 훼손한 것이 분명하다”며 “사라진 원숭이들의 우리 근처와 동물원 부지 전체를 수색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 이들은 우리 인근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동물원사육사협회장 에드 한센은 “우연의 일치로 보고 넘기기 어렵다”며 “루이지애나의 동물원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같은 일은 흔한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