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뒷마당에 들어온 흑곰, 웅크린채 떠나지 않아…무슨일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가정집 수영장 데크(인공 구조물) 아래서 잠을 자다 발견된 흑곰.
사진 Marty. the. bear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한 가정집 뒷마당에 흑곰이 들어와 겨울잠에 빠진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집주인이 이 곰에게 겨울잠 자리를 내어준 사실이 알려졌다.
폭스2 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플레인빌에 사는 빈센트 다슈케비치는 여자친구와 자기 집 뒷마당을 거닐던 중 겁에 질린 반려견을 발견했다.
반려견의 시선이 향한 수영장 데크(인공 구조물) 아래에는 몸집이 큰 흑곰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코네티컷주에는 최근 몇 년간 흑곰 개체 수가 늘어 전에도 집 근처에 흑곰이 나타난 적이 있었지만, 이 곰은 숲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집 안에 반려견을 넣은 뒤 다시 나왔을 때도 곰은 데크 아래 머물러 있었고, 빈센트는 곰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 이곳을 택한 것이라 생각했다.
흑곰은 곰 가운데 완전히 동면을 취하는 종류는 아니지만, 겨울철에는 체온과 심박 수가 떨어지며 활동을 멈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센트의 신고를 받은 코네티컷 환경보호국은 1월 말 쯤 겨울잠에서 깬 곰이 알아서 떠날 거라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데크 아래 살게 해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곰에게 가까이 다가가거나 먹이를 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곰이 새끼를 낳기 위해 굴을 찾은 암컷이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지만, 코네티컷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이 곰은 다 큰 수컷 흑곰으로 확인됐다.
빈센트와 가족들은 곰이 겨울잠을 자고 나갈 때까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들은 곰에게 ‘Marty’(마티)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개설해 곰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 등을 공유하고 있다.
장구슬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