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오바마 vs 트럼프,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서 맞불유세
미국 중간선거(8일)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펜실베이니아주에 5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꺼번에 출격해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막판 하원 선거 판세가 공화당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상원 우위를 지키느냐, 공화당이 탈환하느냐를 결정할 핵심 지역으로 펜실베이니아가 부상했다. 공화당이 한국 전기차를 세액공제대상에서 제외한 전기차법(정식명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반대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에게도 관심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템플대 리아쿠라스센터 유세에서 “우리 삶에서 중요한 선거 결과는 앞으로 수십 년을 결정할 것”이라고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등단해 “이번에는 민주주의 자체가 투표용지에 담겨 있다”고 투표를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츠버그 동쪽 라트로브에서 “미국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아메리칸 드림을 구하려면 오는 화요일(8일) 꼭 압도적으로 공화당을 찍어야 한다”며 “우리는 그 아름다운 하우스(house: 백악관을 의미)를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중간선거 승리를 징검다리 삼아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공화당 색인 빨간색 모자와 넥타이를 착용했다. 모자에는 자신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쓰여 있었다.
각종 여론조사 등을 종합하면 선거 판세는 공화당에 유리하다. 중간선거가 전통적으로 정권심판 성격을 띠는 데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을 오가는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로 민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까지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날 데이터 분석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민주당 대 공화당의 상원 승리 확률은 45% 대 55%, 하원 승리 확률은 16% 대 84%로 분석됐다.
바이든·오바마 vs 트럼프,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서 맞불유세 © 제공: 세계일보
임기 6년의 상원 100석은 현재 민주당(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 대 공화당의 의석수가 50대 50이다. 상원 의석이 양당 동수일 경우 부통령(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사실상 민주당 우위다. 이번에 선거를 치르는 35곳(현재 민주당 14석, 공화당 21석) 중 민주당 12곳, 공화당 20곳에서 우세하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주까지 3개 주는 초박빙 양상이다.
현 판세로 보면 상원 과반인 51석 확보를 위해서는 민주당은 접전지 3곳 모두, 공화당은 2곳에서 승리해야 한다.
435석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하원은 민주당 우세 205곳, 공화당 220곳 우세, 박빙 10곳으로 분류돼 이미 공화당이 과반선(218석)을 넘어 하원 탈환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