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미국 할로윈데이 사탕값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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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 미국 할로윈데이 사탕값도 '껑충'

최고관리자 0 723 2022.10.2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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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한 할로윈 행사에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2.10.25   © 뉴스핌

올해 미국인들은 역대 가장 무시무시한 할로윈을 보낼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각) CNN은 수십년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관련 제품 가격이 치솟은데다, 공급망 차질 악화로 조기 품절 사태까지 겹쳐 할로윈 준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미소매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 추산에 따르면 올해 미국인들의 할로윈 관련 총 지출은 106억달러(약 15조2173억원) 정도로 작년 지출보다 5억달러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80억달러 정도로 할로윈 지출을 줄였던 미국인들은 이미 지난해 보복소비 여파로 101억달러까지 지출을 크게 늘린 바 있는데, 올해 지출 규모는 더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예상 지출 규모는 작년 대비로는 5% 늘어난 수준이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88억달러 수준과 비교하면 20%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할로윈 의상에 지출될 비용은 올해 36억달러 정도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성인 할로윈 의상 비용 지출은 작년보다 2억달러 넘게 늘어난 17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추산됐다.

역대급 비용 증가의 원인은 인플레이션에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8.2% 올라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인데, 이러한 천정부지 인플레이션 여파는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할로윈 캔디 가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사탕 및 껌 가격은 9월 중 전년 대비 13.1%가 올라 역대 가장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 참고로 이정도 가격 상승 속도는 지난 1997년 12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9년 동안의 누적 가격 상승폭과 맞먹는다.

재무사이트 렌딩트리가 실시한 별도의 조사에서 미국인들의 57%는 인플레이션이 이번 할로윈 지출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는데, 25% 가까이는 비싸진 사탕 가격 때문에 구매 수량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올해 할로윈을 준비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공급망 차질 이슈도 직접 체감하게 됐다.

미국 최대 인테리어 관련 판매업체 홈디포에서 인기 할로윈 장식인 높이 3m의 해골장식품은 이미 7월부터 품절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고, 초콜릿 회사 허쉬는 할로윈이 다가오면서 제품 수량이 다소 제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NRF와 렌딩트리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올해 할로윈 사탕이나 의상, 소품, 카드 등에 평균 100~169달러 정도를 소비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렌딩트리 조사에서 연봉 10만달러 이상 가구의 할로윈 소비는 평균 340달러, 어린 아이를 둔 가정의 경우 309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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