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라 빚 31조 달러 돌파…"이자 비용 국방비보다 커진다"
미국 국가부채 규모가 사상 최초로 31조달러(약 4경4268조원) 선을 넘어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재무부와 피터슨파운데이션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미국 국가부채 규모가 31조달러를 넘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 부채가 늘어나면서 이자도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피터슨파운데이션은 최근의 금리 인상에 따라 향후 10년간 연방 정부의 이자 부담이 1조달러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미 의회 예산처(CBO)는 지난 5월 국가 부채에 따른 이자 비용이 8조10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터슨파운데이션은 또 공공 부채의 금리가 CBO 전망치보다 1%포인트만 더 높아지면 2029년에는 이자 비용이 미 국방비 지출보다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NYT는 "연방 부채는 고정 금리로 상환하는 30년 만기 주택 담보 대출과는 다르다"며 "미국 정부는 지속해서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금리와 함께 차입 비용이 오르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늘어나는 국가 부채와 이자 부담은 바이든 정부에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재정적자를 향후 10년간 1조달러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NYT는 "31조달러의 국가부채는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자 비용이 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3년간 예상했던 것보다 적자 규모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