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공해 로보콜, 막을 방법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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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공해 로보콜, 막을 방법 어디 없나

최고관리자 0 1102 2022.03.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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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사기성 전화로 무차별적 걸려와 곤혹

▶ 무료 및 유료 차단 앱 도움, FCC에 신고도 방법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스팸 로보콜(자동 녹음 전화)로 미국인들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연방 통신위원회(FCC)가 지난해 통신사들의 스팸 로보콜 차단 규정을 강화했지만 눈에 띄는 효과는 없이 여전히 미국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인들은 39억 통의 로보콜을 받았는데 이 추세라면 올해에 470억통의 로보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월의 이 수치는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에 비해 9.7%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1월에 걸려온 로보콜은 1일 평균 1억 2,630만통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로보콜과 그로 인한 사기행각 및 정보탈취로 인해 미국 소비자 약 5,900만명이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간 298억달러 규모의 재정적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보콜을 받느라 낭비하는 시간도 최소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보콜은 불필요한 광고성 전화부터 공과금이나 세금 체납, 여권말소, 범죄연루까지 각종 허위사실을 담은 사기 전화가 대부분이다..

로보콜은 특히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전화번호이거나 심지어 공공기관의 번호까지 위조하는 경우가 허다해 소비자들이 받지 않을 수가 없도록 하고 있는데 막상 전화를 받아보면 음성녹음인 경우가 많아 즉각적인 대응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로보콜이 문자 메시지까지로 확대되어 순간 메세지를 열어봤다가 전화요금폭탄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내부에 저장된 개인정보 도용피해까지 입는 사례가 신고돼 그 심각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또한 로보콜 종류도 다양하지만 특히 최근에는 사기성 ‘자동차 워런티’ 로보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콜의 지시대로 특정번호를 누르면 곧바로 세일즈맨을 사칭하는 사기범과 연결되며,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FTC는 사기범들이 실제로 소비자가 소유한 차량의 모델과 제조사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속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정부의 차량 관련 정보는 공공기록이기 때문에 누구나 얻을 수 있다.

지난해 FCC가 접수한 각종 로보콜 관련 불평불만 신고건수 중 워런티 로보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소비자 연맹은 “로보콜은 개인 사생활 침해가 정도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로보콜 차단 소프트웨어 업체 ‘유메일’(YouMail)에 따르면 2021년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로보콜은 받은 도시는 조지아주 애틀란타가 1억 4,370만통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텍사스주 달라스가 1억 3,060만통, 일리노이주 시카고가 1억 1,260만통으로 뒤를 이었다.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로보콜 차단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앱과 통신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노모로보(NoMoRobo)

연방거래위원회의 2013년 로보콜 챌런지에서 1위를 차지한 앱이다. 최대 장점은 자체 블랙리스트 기술을 이용해 불법 전화를 차단하는 것이다. 걸려오는 전화가 의심스러운 로보콜인지를 가려내 리스트에 올라 있는 전화면 벨이 한번 울린 즉시 차단된다.

만일 사용자가 원하는 전화까지 차단했다면 이를 화이트리스트에 올려놓으면 다음부터는 자동 통화가 가능해 진다.

지난 2013년 발족한 이후 총 25억만 건을 차단했고 컨슈머리포트가 40건의 테스트 전화에서 34건을 차단했다며 5스타 만점중 4스타를 준 앱이다.

집 전화는 무료이지만 모바일 폰 앱은 월 1.99달러이다. 단, 현재 14일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노모로보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메일(YouMail)

사용자 전화에 꼽아 기존 음성녹음 서비스를 대처해 사용한다. 원리는 ‘노모로보’와 유사하다.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사기성 전화인지를 확인해 걸려오는 전화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로보콜뿐만 아니라 전화가 끊긴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어 다시 전화를 걸어오는 사기성 전화도 차단시킨다.

iOS, 안드로이드, 집 전화에 사용가능하며 기본 서비스는 무료다. 하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를 포함한 플러스 플랜은 월 5.99달러의 사용로가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선정한 미국 내 최고 로보콜 차단 앱에 선정됐다.

■폰트레이 프로(PhoneTray Pro)

집 전화 라인의 윈도 호환형 발신자 ID 서비스로 텔레 마케팅 전화를 차단한다. ‘유메일’과 같이 반복 텔레마케팅 전호를 차단한다. 또 연방 ‘두 낫 콜’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AT&T

현재 ‘AT&T’는 자사 고객들에게 자동 전화 차단이나 스팸 전화 알람 등의 기능을 포함한 ‘콜 프로텍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자동이든 아니든 사기 전화라고 의심되는 발신 전화를 구별하고 차단해 주는 ‘자동 사기 전화 차단’(Automatic Fraud Blocking) 기능과 스팸으로 분류되는 전화를 차단하거나 자동으로 보이스메일로 돌려주는 ‘스팸 위험 차단’(Spam Risk Blocking) 기능을 포함한다. 이 외에도 사용자의 휴대전화 연락처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올 때 즉시 보이스 메일로 돌려주는 ‘알 수 없는 발신자’(Unknown callers) 기능과 알 수 없는 발신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입력시킬 수 있는 ‘강화된 발신자 ID’(Enhanced Caller ID) 등의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다. 

■버라이즌(Verizon)

미국 내 통신업체 1위인 ‘버라이즌’ 또한 스팸 전화 분류, 차단 및 보고 기능까지 제공하는 ‘콜 필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한 기기당 월 2.99달러, 세 대 이상의 기기에 대해 월 7.99달러 지불 시 ‘콜 필터 플러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콜 필터 플러스에는 스팸 전화를 피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화면에 알람을 띄어주는 ‘리얼 타임 알람’(Real-time alerts) 기능이 있다. 또한, 1억명 이상의 스팸 발신자가 등록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팸 검색’(Spam Look Up) 등의 기능도 포함된다.

■T-모바일(T-Mobile)

T-모바일은 발신 전화가 스팸으로 의심될 경우 앱을 켜지 않아도 자동으로 스팸 전화 알람이 뜨는 스캠 ID(Scam ID)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발신 전화를 확인할 수 있는 ‘발신자 확인’(Caller Verified)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기에서 662번을 누른 후 원치않은 스팸전화 블락 설정을 할수도 있다. 이외에도 My T-Mobile 또는 T-Mobile 앱에 로그인하면 스캠전화를 블락하는 옵션도 있다.


<박주연 기자> ⓒ 한국일보 
[사진:중고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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