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명의 목숨을 구한 美 11살...“코로나로 숨진 아버지의 가르침”

© 제공: 세계일보 하루에 두번 이웃 목숨을 구한 11세 데이비언 존슨(오른쪽). 머스코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11살 소년이 하루 동안 2명의 이웃을 살려 지역 영웅으로 떠올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머스코지시에 사는 데이비언 존슨(11)은 지난 9일 2명의 목숨을 구했다.
머스코지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데이비언은 학교 급수대에서 물병 뚜껑이 목구멍에 걸려 숨을 헐떡이는 7학년 학생을 발견했다.
응급 의료 기술자인 삼촌의 가르침을 받았던 데이비언은 기도가 막혔을 때 하는 응급처치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데이비언은 7학년 학생의 복부를 쥐어짰고 3번의 시도 끝에 물병 뚜껑을 빼냈다.
데이비언은 이후 이날 오후 5시쯤 어머니와 함께 저녁 예배를 하러 교회로 가던 중 한 집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데이비언은 즉각 차에서 내려 현관문을 두드렸고 데이비언의 어머니는 911에 신고하며 차량 경적을 계속해서 울렸다.
이 소리에 5명이 집 밖으로 나왔고 불이 난 것을 보고 대피하기 시작했다. 걷는 것이 불편해 보이는 할머니는 집 밖으로 못 나오고 있었고 이에 데이비언은 할머니가 탈출하는 것을 도왔다.
이런 데이비언의 봉사 정신은 지난 8월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한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언은 8살 당시 아버지가 불타는 아파트에서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언은 NYT에 “나는 아버지를 존경한다”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에 지역 경찰은 지난 15일 데이비언을 명예 요원으로 임명하고 그의 봉사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김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