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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우주선, 민간인 4명 태우고 첫 '극지방 궤도' 비행

최고관리자 0 625 2025.04.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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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발사 준비 중인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캡슐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프램2' 임무 참여한 민간인 우주비행사들 [스페이스X(SpaceX) 엑스(X) 게시물]


스페이스X, 6번째 상업용 우주비행 '프램2' 수행

우주비행 초보 민간인 4명 탑승…22가지 과학 연구 시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이 중국계 억만장자 등 민간인들을 태우고 역대 처음으로 지구 극지방 상공 궤도를 비행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의 온라인 중계 영상에 따르면 31일 오후 9시 47분(미 동부시간) 미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프램(Fram)2'로 명명된 임무를 위한 우주캡슐 드래건이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드래건 캡슐에는 이번 임무 사령관인 중국계 억만장자 춘 왕과 노르웨이 영화감독 야니케 미켈센, 독일 로봇공학·극지 연구가 라베아 로게, 호주 모험가 에릭 필립스 등 우주비행을 처음으로 하는 민간인 4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앞으로 3∼5일간 남극과 북극 상공을 지나는 지구 저궤도를 비행하며 22가지 과학 연구를 실행할 예정이다.

지구 극지방을 지나는 궤도는 이전까지 인류가 비행한 적이 없는 경로로, 이번에 처음 시도된다. 임무 이름인 '프램'은 20세기 초 북극과 남극 탐험을 개척한 노르웨이 선박에서 따온 것이다.

스페이스X는 "드래건과 탑승자들은 극지 궤도에서 지구를 탐사하고 지구 극지방 상공을 처음으로 비행할 것"이라며 "또한 장기간의 우주 탐사와 우주에서의 인간 건강에 대한 이해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고안된 22개의 연구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과학 연구에는 미세 중력 상태에서의 버섯 재배, 우주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엑스레이 촬영, 인체 변화 연구 등이 포함된다.

미 CNN 방송은 이번 극지 궤도 비행이 최초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는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 과학적 의미가 크지 않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결국 이번 임무는 민간인들이 참여하는 우주 비행을 보다 보편화하기 위한 노력에 가치를 둘 수 있다고 CNN은 짚었다.


이번 비행은 사령관으로서 전체 임무를 기획하고 자금을 댄 인물인 춘 왕의 독특한 이력으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춘 왕은 중국 톈진에서 태어나 2023년 몰타 시민권을 얻은 암호화폐계 거물로,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운영하며 수년간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채굴해 억만장자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의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일부 밝혀진 금액(좌석당 약 5천500만달러)을 바탕으로 총 2억달러(약 3천억원)가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프램2는 스페이스X의 17번째 유인 비행이며, 이 가운데 민간인을 위한 상업용 비행으로는 6번째다. 스페이스X의 다른 11차례 유인 비행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수송하는 임무로 이뤄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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