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주 휘발유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캘리포니아의 역할
남부 네바다 전역의 운전자들은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주유소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네바다의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글로벌 긴장 상황과 지역 공급 문제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60달러이지만, 네바다에서는 4.40달러 수준입니다. 이번 가격 상승은 이란의 새 지도자가 세계 석유 운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봉쇄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타났습니다.
정치 분석가 롭 스터츠먼(Rob Stutzman)은 “글로벌 시장이 완전히 불안정한 상태이며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이 바로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같은 걸프 국가들과 이란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국가들은 세계 석유 공급을 위해 이 해협을 통해 안전하게 석유를 운송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란이 통행을 막으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스터츠먼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가장 근본적인 가격 상승 요인이 바로 이것이며, 여기에 캘리포니아 규제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규정에는 갤런당 약 1달러에 달하는 추가 세금이 포함되어 있고, 캘리포니아에서 휘발유를 생산하는 비용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비용 상승은 네바다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네바다가 사용하는 연료 상당 부분이 캘리포니아 정유소에서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스터츠먼은 “네바다와 애리조나의 문제는 휘발유 대부분을 캘리포니아 정유소에서 공급받는 구조라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 맷 클링크(Matt Klink)는 캘리포니아의 정책과 지도부가 비용 상승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개빈 뉴섬 주지사와 캘리포니아 민주당이 추진해 온 정책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클링크는 최근 정유소 폐쇄도 공급을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운영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두 개의 정유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는 공급이 줄어든다는 뜻이고 결국 경제의 기본 원리인 수요와 공급 법칙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는 네바다가 다른 공급원을 쉽게 찾기도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연료 저장 시설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비용은 소비자인 우리가 부담하게 됩니다.”
라스베이거스 일부 주유소에서는 5달러로 일반 휘발유를 겨우 1갤런 조금 넘게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올라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하루 사이에 크게 올랐다. 갤런당 30~40센트가 한 번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주민 제이슨 로페즈는 기름값 상승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올라버리면 아무도 감당하기 힘듭니다.”
기름값 때문에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기름값이냐 음식이냐 선택해야 할 때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다른 운전자는 “기름을 넣을지 걸어갈지를 고민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탄소 배출 규제 프로그램인 캡 앤 인베스트(cap-and-invest, 기존 cap-and-trade)는 2045년까지 유지될 예정입니다. 석유 업계는 이러한 정책이 운영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런 구조 때문에 앞으로도 네바다의 기름값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