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하던 삼촌이 쏜 총알에 12살 조카 맞았다…美가족의 비극
미국에서 다람쥐 사냥에 나섰던 12살 소년이 삼촌이 쏜 총알에 맞아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사는 12살 소년 제레미 허는 지난 9일 삼촌과 함께 집에서 약 100마일(약 161㎞) 떨어진 무스 레이크 타운십으로 사냥 여행을 떠났다.
13살 생일을 고작 몇 달 앞뒀던 제레미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제레미는 이날 오전 8시20분 삼촌이 쏜 총에 왼쪽 귀 뒤를 맞았다. 제레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판정을 받았고, 그의 가족들은 약 13시간 만에 제레미에게서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 수사를 종결하지는 않았다.
제레미의 가족들은 그의 장례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제레미의 누나 샐리나는 “이 기금은 제 동생 제레미의 장례비를 위한 것”이라며 “제레미의 죽음은 사냥 사고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뉴스나 소셜미디어에서 이 소식을 접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샐리나는 “의사는 총알이 척수에 맞아 내출혈을 일으켜 그를 구할 수 없었다고 했다”며 “동생은 12살이었고,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는 행복한 소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레미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아버지와 함께 차를 수리하는 일을 좋아했다”며 “또 축구팀의 일원이기도 했고, 매운 치토스와 한국의 매운 국수를 먹는 것을 좋아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제레미 없이 그의 생일과 휴가를 보내야 한다. 아마 가장 힘든 일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모든 것이 꿈이기를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레미의 목소리와 웃음이 그립다”며 “제레미의 동생들은 그가 절대 집에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모른 채 ‘언제 집에 오느냐’고 묻는다”고 했다.
샐리나는 마지막으로 “제레미가 어디에 있든 행복하고 안전하기를 바란다”며 “동생이 신의 곁에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